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이 글로벌 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에서 사업연속성 관리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수여식을 열고 BSI와 주한영국대사관으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 인증서(ISO22301)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ISO22301은 중대한 사고에 따른 기업의 사업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규격이다. 이번 ISO 인증은 지난 2018년 10월 가동을 시작한 3공장과 생물안정성시험시설(BTS), 소규모 의약품위탁생산시설(sCMO)에 대해 이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4월 1공장과 2공장, 일부 지원 기능에 대해 국내 업계 최초로 ISO 인증을 받은 바 있다.
18만리터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이다. 고객사 신뢰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 1, 2공장 외에 3공장에 대해서도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그에 대비한 가상 훈련을 실시하며 위기 상황 사전 방지와 신속 복구 프로세스를 마련해왔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인증 획득에 성공했으며, 특히 감염병에 대한 전사 대응 체계와 고객사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사의 제품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어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급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전 생산시설에 대한 ISO22301 획득을 통해 신뢰받는 파트너로 인정받으며 사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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