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실시간 차트를 폐지한다. 그간 끊임없이 불거졌던 ‘음원 사재기’ ‘순위 조작’ 등의 잡음을 털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멜론은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실시간 차트 개편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 내용에 따르면 멜론은 기존 1시간의 이용량으로 집계했던 실시간 음원 차트를 최근 24시간 기준 이용량 집계로 변경한다. 멜론 측은 “매 시간마다 이용자 분들이 많이 듣는 음악을 알려드리는 것은 변함 없지만 곡의 순위와 등락 표기를 없애고 차트 집계 기준을 변경해, 순위 경쟁보다는 인기를 얻고 있는 음악을 발견하고 감상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는 의도를 밝혔다.
또 멜론은 순위 표기를 없앰과 동시에 기본 재생 방식을 ‘셔플 재생’으로 변경한다고도 알렸다.
더불어 멜론 측은 “음악 서비스로서의 기본적인 가치에 집중해 내가 선호하는 음악, 트렌디한 음악,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음악을 발견하고 감상하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보려 한다”며 향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도모할 예정임을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