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9일 서울 도봉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익산 지역 A(28)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북도 내 2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경남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후 친구 4명과 함께 다음날까지 부산 등지를 여행했다. 이들은 렌터카와 숙소를 함께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구 4명 가운데에는 지난 14~15일 각각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서울 도봉구 13번째 환자 B(28)씨, 서울구치소 교도관 C(28)씨도 함께 있었다.
도 보건당국은 A씨, C씨가 B씨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결혼식보다는 여행 및 동숙 과정에서 감염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는 결혼식과 여행을 다녀온 뒤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원룸에 자가격리됐다. 이후 17일부터 근육통, 발열, 콧물 증상이 나타났고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그는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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