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정 자녀 대학까지 매년 장학금 지급, 출산 장려
경북 문경에서 전국 출산장려금 중 최고액인 3,000만원을 받은 10번째 수혜자가 나왔다.
문경시는 점촌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45)·성(44)씨 부부가 지난달 29일 여섯째 건강한 아들을 출산해 3,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최고액이다.
문경시는 2018년까지 1,000만원이던 넷째 아이 출산장려금을 지난해부터 3,000만원으로 대폭 올려 첫째 360만원, 둘째 1,400만원, 셋째 1,600만원, 넷째 이상 3,000만 원을 지급해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첫 시행에 들어간 지난해 넷째 이상 출산은 다섯 가정이었다. 올해는 5월 현재까지 넷째 3가정, 다섯째 1가정, 여섯째 1가정 등 다섯 가정이 탄생했다. 이씨 부부는 10번째 수혜가정이다.
올해는 아직 7개월 더 남아있어 지난해보다 넷째 이상 다자녀 가정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시는 지난해부터 초·중·고교나 대학에 3명 이상의 자녀가 재학 중인 가정에 대해 막내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모든 자녀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씩 매년 지급하며 대학생은 300만원을 일시금으로 준다.
유시일 보건소장은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정책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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