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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차 코로나대출ㆍ재난지원금 모두 은행에서 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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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차 코로나대출ㆍ재난지원금 모두 은행에서 접수 시작

입력
2020.05.1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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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중구 신한은행 남대문점에서 한 직원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한 소상공인의 대출 신청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중구 신한은행 남대문점에서 한 직원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한 소상공인의 대출 신청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9시부터 은행 지점에서 소상공인 대상 ‘2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출’ 신청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함께 시작된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의 은행 방문이 늘면서 창구가 다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 방역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리 3~4% 2차 코로나대출 시작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ㆍ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의 전체 영업점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2차 금융지원 대출이 시작된다. 이 중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농협은행은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1차 소상공인 대출 프로그램을 받았거나 국세ㆍ지방세 체납자, 기존 채무 연체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1차 때와 달리 신용보증기금 방문 없이 은행에서 보증과 대출을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업체당 1,000만원, 만기는 5년(2년 거치ㆍ3년 분할상환)이다. 금리는 기본 3∼4%로, 신용등급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 기존에 이용하던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신용 평가나 금리 측면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을 신청할 때는 사업자 등록증, 부가세과세표준증명원, 국세ㆍ지방세 납세증명서, 부동산등기부등본 혹은 임대차계약서, 소득금액증명원 등 6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은행별 대출 심사 기준에 따라 추가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도 시작

지난 11일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식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이 시작된 데 이어, 이날부터는 은행에서도 접수를 시작한다.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농협카드 등 은행 계열의 카드사는 소속 금융그룹의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B국민카드로 재난지원금을 받고 싶다면 국민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비은행 계열인 삼성카드는 신세계백화점 내 삼성카드 고객서비스센터에서,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내 롯데카드센터에서, BC카드는 기업ㆍSC제일은행ㆍ우체국 등 제휴 금융기관 15곳에서 각각 신청을 받는다. 현대카드는 오프라인 신청을 받지 않는다.

온라인 신청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신청도 첫 주에는 '5부제(요일제)'가 적용된다. 첫 주의 은행 창구 상황을 보고 5부제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주민등록상 세대주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해야 하고, 위임장을 지참할 경우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은행 방문할 때 마스크 꼭 쓰세요”

코로나 대출과 재난지원금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은 고객의 지점 방문이 늘 것에 대비해 지점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차 코로나 대출 때 어느 정도 소상공인의 신청을 소화했기 때문에 첫날부터 2차 프로그램 신청이 많이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래도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날 접수를 시작하기 때문에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했지만, 각 은행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당시의 방역 지침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투명 가림막 뒤에서 고객을 응대한다.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기기 등 고객의 접촉이 잦은 곳은 자주 소독한다.

고객들도 코로나19 재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은행 특성상 여러 사람이 쉼 없이 드나드는 만큼 개인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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