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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생이별했지만… 미소 잃지 않는 매력만점 믹스견

입력
2020.05.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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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238. 네 살 추정 수컷 데니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매주 열리던 유기동물의 가족찾기 행사에 나온 데니가 환하게 웃고 있다. 유행사 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매주 열리던 유기동물의 가족찾기 행사에 나온 데니가 환하게 웃고 있다. 유행사 제공

유기동물의 새 가정을 찾아줄 때 활동가들이 고려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입양자의 나이입니다. 입양자 입장에선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활동가들은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1인 가구가 늘고 또 노령 인구도 늘고 있는 가운데 혹시 입양한 동물을 돌보지 못할 경우가 생기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라고 해서 동물을 입양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어르신이 돌볼 수 없게 될 경우 남겨진 동물을 기를 가족이 있는지 여부는 입양심사 시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 이지요.

위탁처에서 개친구와 의지하며 잘 지내고 있는 데니. 유행사 제공
위탁처에서 개친구와 의지하며 잘 지내고 있는 데니. 유행사 제공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에서도 많은 사연이 접수되지만 어르신들이 요양원에 가거나 세상을 떠나시면서 남겨진 유기동물들의 사례도 여러 번 소개한 바 있습니다.

하이파이브 개인기를 선보이고 있는 데니. 유행사 제공
하이파이브 개인기를 선보이고 있는 데니. 유행사 제공

데니(4세 추정ㆍ수컷)도 지난해 7월 함께 살던 할아버지가 더 이상 기를 수 없게 되면서 보호소에 오게 된 경우입니다. 사실 갑자기 바뀐 환경에서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요. 처음 몇 주는 입양행사에 나와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듯 하더니 금세 함께 지내던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고 해요. 지금은 위탁처에서 함께 지내는 개 친구와 함께 안고 자기도 하고 뽀뽀를 하기도 하는 등 사회성이 무척 좋다고 합니다. 개친구들 뿐만이 아니라 사람도 무척 잘 따른다고 해요. 유행사 활동가는 “천성이 워낙 순하기도 하지만 사랑 받고 자란 아이 같다”며 “유행사 아이들 가운데서도 애교가 가장 많다”고 말합니다.

매력만점 유기견 데니. 유행사 제공
매력만점 유기견 데니. 유행사 제공

데니의 또 다른 매력은 다름아닌 바로 ‘외모’입니다. 사람들을 향해 밝은 표정으로 웃는 데니의 모습에 빠져들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사람과 하이파이브도 곧잘 하는 개인기도 있습니다.

데니가 가족을 기다리기 시작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준비된 반려견 데니에게 이제 필요한 건 평생을 함께 할 가족입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환하게 웃고 있는 매력만점 유기견 데니. 유행사 제공
환하게 웃고 있는 매력만점 유기견 데니. 유행사 제공

▶세계 첫 처방식 사료개발 업체 힐스펫 뉴트리션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미국 수의사 추천 사료 브랜드 ‘힐스 사이언스 다이어트’ 1년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문의: 유행사 https://www.instagram.com/yuhengsa/?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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