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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국적항공사에 여객 인당 1만원 인센티브

입력
2020.05.17 11:16
수정
2020.05.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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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ㆍ화물 수요 회복 위해 연간 500억원 투입”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서 있는 여객기들. 연합뉴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서 있는 여객기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직전에 놓인 항공업계 지원과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연간 약 5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푼다.

1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5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7개 국적항공사와 간담회를 열고 여객ㆍ화물 분야 신규 인세티브 제도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이희정 공사 미래사업본부장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가나다 순)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신규 취항 항공사와 노선에 대한 착륙료 지원 기간을 1년 늘려 최대 2년간 지원하고 심야시간대 활성화를 위해 심야에 도착하거나 출발하는 항공편에 착륙료를 100%까지 지원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한 여객과 운항 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여객 인당 1만원의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항공편 회복에 따른 착륙료 증가분 100% 지원 등을 포함하면 여객 인센티브 규모는 연간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화물 분야 인센티브는 증편과 심야 운항 인센티브 확대, 화물항공기 착륙료 감면 등을 합쳐 연간 약 100억원 수준이다.

공사는 여객 대상 경품 행사, 여행사 초청 행사, 해외 설명회, 공동 광고 등 항공사, 물류기업과 함께 항공수요 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공사가 이번에 마련한 신규 인센티브 제도는 정류료 전액 면제, 착륙료 감면 등 지난 3월 18일 정부에서 내놓은 항공산업 지원 대책과는 별도로 시행된다. 공사는 지난해 신규 취항, 증편, 물동량 증대 등 여객과 화물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낸 항공사, 물류기업 등에 178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구본환 공사 사장은 “국가 방역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는 동시에 공항산업 지원과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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