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5G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4차 산업기술 융ㆍ복합 통한 도민체감 공공서비스 제공
경남도는 재난상황에 대한 안전관리 매뉴얼 부재 등에 따른 대형참사를 사전에 방지하고 재난 상황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4차 산업시대의 핵심기술인 5세대 이동통신(5G)과 디지털트윈(digital twin)기술을 융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최초의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5G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사업’을 통해 경남도와 창원ㆍ김해시 소유 공공시설물 중 도민이 많이 이용하는 15개 공공시설물(25개 건물)에 우선적으로 도입한다.
공공시설물에 3D모델링을 통한 현실과 동일한 가상공간을 만들고 건물 내 각종 사물인터넷(IoT)센서를 부착해 화재, 기울기, 흔들림, 균열 등 시설물의 안전과 관련한 주요상태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각종 재난상황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대피경로를 확보하고, 전자화된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각종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소방서, 경찰서, 유관기관 등에 즉시 전파될 수 있도록 해 피해발생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이번 선도사업을 통해 공공시설물의 사용용도, 관리목적에 따라 실내 미세먼지 농도와 유해가스 누출 여부 등 환경관리서비스 등 신기술 기반 도민체감형 공공서비스도 시범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도내 제조업체 2곳(삼천산업, 태림산업)을 선정, 가장 위험하고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제조과정에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산업안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국비 47억5,000만원과 민간투자금 2억5,000만원 총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상원 경남도정혁신추진단장은 “이번 5G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사업을 통해 신기술 기반의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5G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도민편익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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