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에서 이태원 클럽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를 다룬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강적들’에서는 박지원 민생당 의원, 김성태 미래통합당 의원, 오한진 을지대병원 교수, 김호중 순천항대 의대 교수가 출연해 ‘이태원 클럽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집중 분석한다.
지난 6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이태원 클럽發 집단감염 사태가 2차·3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표환자인 ‘용인 66번 환자’가 나온 6일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체계가 완화된 첫날이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과 연결고리가 없는 홍대와 신촌 등지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서울 번화가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연쇄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한진 교수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던 지난 100일은 국민에게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시간이었다”면서 “그러던 중 ‘생활 방역’ 전환 메시지가 ‘방역의 새로운 모습’을 가리킨 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다’라는 메시지로 갔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호중 교수는 ‘신천지 사태’를 예로 들면서 밀집 공간에서 집단감염 사태를 이미 겪었는데도 “클럽과 같은 밀집 시설에서의 감염을 미리 차단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새로운 지침을 세우고 이끌어나가야 하는 정부의 고충을 이해하지만 ‘생활 방역’은 의료인으로서도 정의를 모르겠다”며 “밀집할 수 있는 환경을 막는 것이 생활 방역의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동선 공개 논란에 대해서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고 짚은 뒤 “의사들에게는 성소수자 여부가 아니라 환자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오 교수 역시 “‘성소수자’라는 말을 쓰지 말고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사람들’”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가 일부 성소수자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자세한 내용은 16일 오후 9시 10분,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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