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 3월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휴대폰 암호가 해제돼 공범 등에 대한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15일 오전 9시쯤 조씨의 휴대폰 2대 가운데 갤럭시S9의 암호를 푸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암호를 해제한 즉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에 휴대폰을 넘겼다”며 “서울청은 적법절차를 거쳐 휴대폰에 담긴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다른 휴대폰의 암호를 푸는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3월 조씨의 인천 미추홀구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갤럭시와 아이폰 포함 휴대폰 9대를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그러나 분석 완료된 7대에서는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폰 암호 해제로 박사방 유료회원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공범들의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경찰은 이날까지 디지털 성범죄 541건에 연루된 536명을 검거해 77명을 구속했다. 541건 가운데 75건은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는 총 345명으로 파악됐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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