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6일(현지시간) ‘트레이딩 플로어(객장)’ 거래를 부분적으로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월 말 월스트리트 객장을 전면 폐쇄한 지 두 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활동 재개 기조와 맞물려 정상화 조치가 속속 가동되는 모습이다.
스테이시 커닝햄 NYSE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객장 거래 재개 소식을 알렸다. 커닝햄 CEO는 “5월 마지막 월요일인 25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 다음날인 26일부터 강화된 안전조치와 함께 일부 객장 트레이더들을 위한 시설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NYSE는 앞서 3월 23일 객장 트레이더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객장을 전면 폐쇄하고 오프라인 주식ㆍ옵션 매매를 전부 전자거래로 전환했다. 객장 전면 폐쇄는 1817년 NYSE 설립 203년 만에 처음이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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