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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에 4월 수출입물가 3년7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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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에 4월 수출입물가 3년7개월만에 최저

입력
2020.05.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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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제유가 하락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하며 3년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4.54로 전월 대비 1.6% 떨어졌다. 3월(-1.6%)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2016년 9월 이후 3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5.9% 떨어졌다.

이는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제원유시장에서 두바이유 가격은 월 평균 배럴당 20.39달러로 한 달 전(33.71달러)보다 39.5%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3%)는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31.1%)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유(-32.9%), 제트유(-41.2%), 휘발유(-44.5%), 나프타(-37.9%) 모두 급락했다.

반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2.3% 올라 세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출품목인 D램(7.4%), 시스템반도체(5.1%) 모두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도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전월 대비 5.1%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선 14.1% 내렸다. 원유(-39.3%), 나프타(-36.1%), 프로판가스(-46.3%)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크게 떨어졌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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