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을 중단했던 영화 '매트릭스4'가 오는 7월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매트릭스4'는 7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제작 복귀를 앞두고 있다.
앞서 '매트릭스4'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베를린에서 촬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잡음도 일었다. '매트릭스4' 독일 제작 스튜디오는 "갑자기 일어난 재해로 대응이 어렵다"며 제작진들을 해고했다. 해고된 스태프들은 스튜디오에 해결 방안을 촉구하면서 독일 정부에 탄원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독일 제작사 스튜디오 바벨스베르크의 찰리 워브큰 대표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언제 제작이 재개될지 모른다. 그래서 임시 고용 계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논의 중에 있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는 인간의 뇌를 지배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자 가상현실 공간인 매트릭스에서 인공지능 컴퓨터와 이에 대항하는 인간 간의 대결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금까지 총 3편이 제작됐다.
'매트릭스4' 역시 전편의 연출을 맡은 릴리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 자매가 메가폰을 잡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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