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서울기록원(원장 조영삼)은 올해 40주년이 되는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기록물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알려진 판본 10개와 한때 이름이 숨겨졌던 저자 이재의의 취재노트 원본 등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18일 개막해 내년 3월 28일까지 연다.
14일 서울기록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넘어 넘어: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주제로 서울시와 광주시가 공동주최하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사업인 ‘오월평화페스티벌’의 일부다. 생활 속 거리두기 차원에서 유튜브, 네이버TV, 5·18TV 등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전시와 제한적인 오프라인 전시로 동시진행된다.
특히 한동안 존재가 숨겨졌던 저자 이재의(5·18기념재단 자료위원)의 당시 취재노트 원본도 전시된다. 이를 통해 최초 집필계획과 감시, 탄압을 뚫고 이 책이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1980년 당시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1980년 6월 2일자 국제면 기사 ‘남한에서의 봉기’(Insurrection in South Korea) 원본을 통해 외국인들이 본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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