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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을 잊지 말자”…경기도청∙마석공원에 ‘오월걸상’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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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을 잊지 말자”…경기도청∙마석공원에 ‘오월걸상’ 설치

입력
2020.05.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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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도청 앞 도민쉼터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오월 걸상’ 제막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4일 경기도청 앞 도민쉼터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오월 걸상’ 제막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월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청 정문 앞과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오월걸상’을 설치했다.

 14일 도청 앞에서 열린 제막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희중 대주교․홍세화 장발장은행장 등 오월걸상위원회 공동대표, 인권연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인권을 지키고 국민들의 안전한 삶을 보장해야 할 국가가 국민들이 낸 세금과 국민들이 맡긴 총칼로 이 나라의 주권자들을, 국가의 주체들을 살상했다”며 “도민들께서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 돌아보고 또 힘들 때 잠시 쉬어가면서 40년 전 광주의 5월 민중항쟁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중 오월걸상위원회 공동대표는 “경기도가 오월걸상을 설치해서 경기도민과 광주정신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경기도에서 시작된 오월걸상 설치가 전국 지방단체로 들불처럼 번져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정문 도민쉼터에 설치된 ‘오월걸상’은 가로 220㎝, 세로 170㎝ 크기의 석조 조형물이다. 광주 5∙18과 관련해 가장 인상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홍성담 화백의 작품으로, 5∙18 정신을 미술적으로 표현한 ‘행진’이란 판화작품과 걸상을 연결했다.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의 민주열사 묘역 입구에 설치된 오월걸상은 이승수 화가의 작품이다. 마석 모란공원은 전태일, 박종철, 문익환 등 숱한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영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월걸상은 2018년 부산과 목포에, 2019년 서울 명동성당 앞에 설치됐으며 이번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4번째, 5번째 작품이 동시에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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