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38)가 메이저리그(MLB)의 시즌 개막 움직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 더 댈러스 모닝 뉴스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개막과 관련해 선수들의 우려를 전하면서 추신수의 발언도 소개했다.
추신수는 “내 삶에 위험 요소가 생기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아직 (미국 사회에)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있을 거다. (개막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리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더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는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메이저리그 개막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7월 정규시즌 개막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또한 메이저리그 개막 문제가 단순한 돈 문제에 국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메이저리그가 개막하면 많은 선수와 그 가족이 건강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성원들을 소개도 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 투수 카일 깁슨은 지난해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았다”며 “이런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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