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00억원어치 발행… 2개월간 최대 15% 캐시백 제공
대전시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소비촉진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 지역 공동체 상생강화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14일 출시됐다.
허태정 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회의장, 5개구청장. 시민ㆍ소상공인 대표 등 20여명은 이날 중구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온통대전’ 출시 기념식을 가졌다.
허태정 시장은 출시선언에서 “온통대전이 지역경제의 선순환 기능을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절감한 지역사회 연대ㆍ공동체 의식을 더욱 강화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대표와 소상공인 대표도 “온통대전이 시민에게는 캐시백으로, 소상공인에게는 매출증가의 희망으로 작용하여 지역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성공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후 인근 업소로 이동해 직접 온통대전 카드 결제를 한 후 핸드폰으로 사용내역과 캐시백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온통대전은 ‘모두 혹은 전부’를 뜻하는 순 우리말 ‘온’과 ‘소통과 통용’을 뜻하는 ‘통’, 그리고 큰 돈을 의미하는 ‘대전’을 결합한 말이다. 대전시민 모두에게 통용되는 지역화폐이자 소통의 매개체가 되도록 사회적 배려와 온정의 확대 등을 통한 공동체 강화에도 중점을 두었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출시하고 발행목표액도 2,5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으로 늘렸으며, 월 구매한도도 최대 100만원까지 확대했다.
온통대전은 만 14세 이상이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스마트폰 ‘온통대전 앱’을 다운받아 신청하거나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용처는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대전시내 모든 소상공인 업소이면 가능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준대규모 점포, 타지역에 본사가 있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사행성 업소, 온라인 결제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매한도는 개인의 경우 최대 100만원이고 향후 2개월간 최대 15%(예산소진 시 조기종료)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연회비와 재발급 수수료가 없고 30%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국가정책에 따라 7월까지의 사용분에 대해서는 80% 소득공제를 받는다.
허 시장은 “온통대전이 더불어 잘사는 상생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드린다”며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해 온라인쇼핑몰 연계, 할인가맹점 확대 등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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