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첫 불구속 재판
자녀 입시비리ㆍ사모펀드 의혹을 받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법원에 출석하며 “건강은 쇠약한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교수는 불구속 상태로는 첫 재판을 받는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리는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석방 후 첫 재판 출석인데 심경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정 교수는 이달 10일 구속 199일 만에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이날 첫 불구속 재판을 받는다. 검찰은 정 교수의 1심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그러나 향후 증거인멸이나 도주시도 등을 할 경우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는 점을 이날 정 교수에게 고지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이날 부산의 한 호텔 관계자 등 3명을 증인으로 불러 딸 조모씨의 허위 인턴 의혹 등을 묻는다. 재판부는 조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의혹과 관련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증인으로 불렀으나 한 교수는 전날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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