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처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전 정의연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협의회(정대협) 시절부터 본인 명의의 계좌로 기부금을 받은 정황이 나왔다.
14일 윤 당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따르면, 윤 당선인 명의의 기부금 계좌는 3개인 것으로 확인된다. 윤 당선인은 2014년 10월 길원옥 할머니의 프랑스 파리 평화나비 건립 출장 경비를 개인 계좌로 모금했다. 예금주는 ‘윤미향(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로 돼있다.
앞서 그 해 6월엔 길 할머니의 파리 출장과 관련 같은 은행의 다른 계좌로 모금을 받았다. 같은 날 정대협 SNS(현 정의연 SNS)에도 후원계좌로 윤 당선인의 계좌가 안내돼 있다.
지난해 고 김복동 할머니의 노제를 알리면서 또 다른 개인 계좌를 후원 계좌로 안내했다. 이를 두고 공익법인의 기부금을 개인 계좌로 받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정의연의 공식 후원금은 정의연(재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과 김복동의 희망,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등 8개의 각기 다른 법인, 단체 명의의 계좌로 모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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