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과 가수 규현이 뮤지컬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에 합류한다.
오는 8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 측은 13일 마지막 히든 캐스트로 유연석과 규현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이를 통해 ‘베르테르’ 타이틀롤은 엄기준 카이와 tvN ‘더블 캐스팅’의 최종 우승자 나현우에 이어 유연석과 규현 등 연기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다섯 배우의 라인업으로 완성됐다.
극중 베르테르는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롯데를 향해 애끓는 갈망과 설렘 그리고 고뇌 등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야 하는 역이다.
먼저 유연석은 최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다정다감한 눈빛과 섬세한 연기로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출중한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와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지고 지순한 순정남부터 나쁜 남자의 모습까지 다양한 변신을 선보이고 있으며,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헤드윅’ ‘벽을 뚫는 남자’에서도 활약했다.
이번에는 유연석이 안타까운 청춘의 외사랑을 그려내는 ‘베르테르’를 통해서 또 어떤 모습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개막 전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 유연석은 “배우로서,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예전부터 애정을 가지고 지켜봤던 ‘베르테르’의 20주년 기념 공연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극의 깊은 감성을 관객분들께 잘 전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슈퍼주니어 멤버 겸 솔로 가수이자 11년 차 뮤지컬 배우로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규현은 5년 만에 다시 ‘베르테르’ 무대에 선다. 지난 2015년 풋풋하고 감성적인 베르테르로 주목받은 규현은 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도 ‘웃는 남자’를 통해 깊이 있는 캐릭터 분석과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규현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두 번째 ‘베르테르’ 무대에서 더욱 무르익고 성숙해진 연기와 노래를 들려줄 전망이다.
이번에 다시 ‘베르테르’에 합류한 규현은 “참여했던 뮤지컬 작품들 중 ‘베르테르’ 만의 가족적인 분위기와 끈끈한 유대감이 있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많은 팬분들도 다시 보고 싶어 했던 작품이어서 좋아하실 것 같다. 두 번째 참여하는 만큼 더 깊은 감성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베르테르’는 오는 8월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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