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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에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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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에 ‘골치’

입력
2020.05.13 08:30
수정
2020.05.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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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개막 준비 과정에서 선수 연봉 삭감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플레이어였던 마크 테세이라(40)는 선수들의 양보를 촉구했지만,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68)는 더는 양보할 수 없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테세이라는 13일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야구가 돌아오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개막은 전적으로 선수들의 손에 달려있으니, 선수들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선수가 양보하지 않으면 올 시즌은 그대로 날아간다”며 “선수들이 국민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50%의 수입 분할은 그렇게 나쁜 조건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선수 이익을 대변하는 보라스는 언론을 통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이미 선수들은 충분히 양보했다”며 “다시 연봉 협상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구단이 원하는 연봉 삭감의 구체적인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7월 정규시즌 개막을 추진에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늦게 시작하는 만큼, 경기 수를 기존 162경기에서 82경기로 줄이는 등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지만 선수 연봉 문제에 맞닥뜨렸다.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각 구단은 2020시즌 개막을 위해선 선수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는 한 차례 연봉 조정에 합의했다. 선수들은 선급금 1억7,000만달러를 나눠 받고 이후 메이저리그가 시작하면 경기 수에 비례해 자신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구단주들은 7월 개막 안을 통과시키면서 추가 요구안을 내놨다. 구단 수입의 50%를 선수들에게 주는 방식을 선수노조에 다시 제안했다. 그러나 선수노조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야후스포츠는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선수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걸고 뛰는 것”이라며 “선수노조는 사실상 추가 연봉삭감안인 수익 배분 정책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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