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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진짜 유출… 선관위 “일련번호 확인하니 경기 구리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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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진짜 유출… 선관위 “일련번호 확인하니 경기 구리시 것”

입력
2020.05.12 19:01
수정
2020.05.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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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4ㆍ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고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이는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4ㆍ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고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이는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정개표 증거로 제시한 투표용지가 ‘실제 투표용지’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확인했다. 일련번호 추적 결과 경기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됐다는 게 중앙선관위가 파악한 내용이다. 선관위는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민 의원이 제시한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관위에서 보관하던 중 사라진 비례투표용지 6장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민 위원이 공개한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추적하니, 구리시 선관위 것이었다는 게 중앙선관위 측 설명이다. 다만 민 의원 주장과 달리, 해당 투표용지는 사전투표용이 아닌 본투표용이었다.

선관위는 민 의원 측을 상대로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확인 중이다. 입수 경위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민 의원은 국회에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고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가 인쇄되므로, 여분의 투표지가 나오지 않는데, 자신이 투표용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건 조작의 증거라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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