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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김동욱X영리한 문가영, ‘그 남자의 기억법’ 이끈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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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김동욱X영리한 문가영, ‘그 남자의 기억법’ 이끈 힘

입력
2020.05.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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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과 문가영이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키이스트, 초록뱀미디어 제공
김동욱과 문가영이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키이스트, 초록뱀미디어 제공

배우 김동욱과 문가영이 특급 케미스트리로 ‘기억 앓이’를 이끌고 있다.

오는 13일 종영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은 젠틀한 폭군·뉴스 앵커 이정훈으로, 문가영은 국민 첫사랑·라이징 스타 여하진 역을 맡아 활약했다.

김동욱은 지난해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다운 노련한 연기로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뉴스 앵커 이정훈을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로 리얼하게 표현했다. 또한 극 중 멜로와 로맨스뿐만 아니라 스릴러적인 요소를 살려내며 ‘그 남자의 기억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동욱은 최근 작품들에서 선보였던 장르물과 캐릭터물을 넘어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멜로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다시 한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더불어 문가영은 아역부터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쏟아내며 ‘문가영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극 초반 비주얼부터 착붙인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라이징 스타 여하진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또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면서도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색다른 멜로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을 영리하게 연기했다.

문가영의 연기는 극 중 후반부 망각하고 있던 기억이 쏟아지며 혼란스러운 심리를 애절한 감수성으로 그리며 더욱 빛났고, 김동욱과의 로맨스에 몰입감을 높였다.

이처럼 김동욱의 노련함과 문가영의 영리한 연기가 만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그 남자의 기억법’은 김동욱이 아닌 이정훈, 문가영이 아닌 여하진은 상상할 수 없는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드라마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종영까지 단 2부만을 남긴 가운데 김동욱과 문가영이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꽉 찬 행복을 맞이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그 남자의 기억법’ 최종회는 오는 13일 오후 8시 55분 만날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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