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공장 기공식에 文대통령도 참석
“현대모비스가 해외사업장을 울산으로 이전한 것은 우리 경제 활력을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앞으로도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에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겠다.”(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8월 28일 ‘유턴기업 1호’인 현대모비스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친환경차 핵심부품 생산라인으로 들어설 현대모비스 울산공장엔 총 3,000억원이 투자됐다. 내년 1월부터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부품이 양산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대모비스의 유턴으로 직ㆍ간접고용 1만명 수준의 취업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리쇼어링 정책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려된 대량실업 해결의 열쇠로도 주목 받고 있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노동시장 경직성, 과도한 기업규제 등으로 우리나라를 떠난 기업들이 돌아올 경우 최대 13만여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 국내 실업자 수(115만3,000명)의 1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종별로는 노동집약 산업인 자동차가 4만2,6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전자(3만1,664명), 전기장비(1만497명), 1차금속(1만134명), 화학(6,529명), 기타기계(3,723명) 등의 순이었다. 한경연 측은 이들 기업이 유턴할 경우 고용뿐만 아니라 40조원 수준의 생산유발, 13조1,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도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법인세 인하, 세액공제 확대 등 세제개선과 노동개혁을 통해 생산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특히 대기업 유인책을 강화해 협력사와의 대규모 동반 유턴을 유도할 수 있는 선제적 정책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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