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30대 공중보건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의 20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을 방문한 김제 모 보건지소 공중보건의 A(33)씨가 이날 오전 3시2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대구지역에 의료지원을 다녀온 뒤 자가격리 해제 직후 지난 5일 새벽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의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튿날 6일 김제지역 한 선별진료소에 출근해 근무했고, 7일부터 3일간 25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1일 오후 6시20분 익산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다음날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 사는 A씨는 5일 오후 3시 KTX를 이용해 용산에서 익산에 도착했다. 5일과 6일 김제 선별진료소에 근무했으나 환자는 없었다. 진료 시간 외에는 관사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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