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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체들 “‘인간수업’, ‘기생충’만큼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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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체들 “‘인간수업’, ‘기생충’만큼 강렬하다”

입력
2020.05.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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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이 해외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인간수업’이 해외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공감을 이끌어내는 강렬한 스토리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도 비견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해외 매체들은 이 작품에 대해 "어두운 배경의 '인간수업'은 지금껏 봐왔던 전형적인 한국의 10대 드라마가 아니다" (Forbes), "지금까지 봐왔던 한국의 10대 드라마보다 더 어둡고, 강렬하고, 폭력적이다. 고등학생들이 직면하는 문제와 그들이 선택한 상황에 대한 결과가 강렬하다" (Meaww) 등의 평을 내놓으며 위기의 청소년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인간수업'은 TV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한국 10대의 어두운 면을 묘사하고 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와 같이 오늘날 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Mariviu) 등 극 중 청소년들의 문제가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 문제임을 일깨워주며 '인간수업'이 지닌 깊은 메시지에 공감을 표했다.

더불어 "'인간수업'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설국열차' 영향을 받은 듯한 팽팽한 긴장감을 담고 있다" (Decider), "'기생충'과 '인간수업'은 공통적으로 충격적인 결말과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를 모두 깊숙하게 다루고 있다" (The national), "시장의 트렌드를 과감히 뛰어넘어, 이같이 어두운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이 작품의 용기에 존경을 표할 수밖에 없다. '기생충'이 한국 영화계에 끼친 영향처럼, '인간수업'은 한국 시리즈의 다양성을 견인하는데 첫걸음을 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L’Official Hommes) 등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인 영화 '기생충'과 견주어 언급하며 '인간수업'의 탄탄한 서사와 완성도 높은 장르적 몰입도에 아낌없는 극찬을 쏟아냈다.

배우들의 열연도 칭찬했다. "김동희는 'SKY 캐슬'과 '이태원 클라쓰'에서 보여준 연기와는 달리 더 깊고 섬세해진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U Weekly), "젊은 출연진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각 인물들의 행동이 격렬해지는 것이 놀랍다"(Preview) "인물에 기반한 서사를 보여주는 '인간수업'은 한국 콘텐츠가 놀랍다는 것을 보여준다" (Heaven of Horror) 등 몰입감을 더하는 괴물 신예들의 열연과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향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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