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태의 심각성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광주ㆍ전남 일부 교직원이 최근 서울 이태원 등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11일 전남도교육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어민 강사 36명과 교원과 직원 15명 등 51명이 지난달 29일부터 5월 6일 사이 서울 이태원과 홍대 일대를 다녀왔다.
이중 2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2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도 방역당국 조사에도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을 다녀왔다고 신고한 도내 거주자는 5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에도 15명의 원어민 강사가 포함됐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도내 거주자 5명 중 1명도 원어민 교사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도 93명의 시민이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도 학교 4명ㆍ학원 3명 등 원어민 강사 7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93명 중 45명은 음성, 48명은 검사 중이다.
광주시는 4월 29일 밤부터 5월 8일 새벽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 퀸, 트렁크, 더파운틴, 소호, 힘’ 등 6개 클럽과 강남구 논현동 블랙수면방을 방문한 시민을 찾아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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