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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축제’ 강릉 단오제, 온라인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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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축제’ 강릉 단오제, 온라인으로 즐긴다

입력
2020.05.11 15:32
수정
2020.05.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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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 축소

단오굿ㆍ사투리대회 온라인 진행

천년의 축제인 강릉 단오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 가운데 하나인 관노 가면극.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문화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온라인 위주로 열기로 했다.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천년의 축제인 강릉 단오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 가운데 하나인 관노 가면극.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문화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온라인 위주로 열기로 했다.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천년의 축제’인 강릉 단오제 본 행사가 다음달 21일 개막한다.

다만 강릉시와 단오제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키로 했다. 단오제 행사가 축소되기는 70년 한국전쟁과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세 번째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11일 강릉 단오제 전수교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신주빚기와 대관령 국사성황제 단오굿, 제례, 관노가면극 등 지정문화재 위주로 최소화하기로 한 것이다.

난장과 씨름, 그네타기, 농악, 고교축구 정기전 등 부대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는 게 단오제 위원회의 설명이다. 특히 27일 예정된 신주빚기와 산신제 등 행사는 관계자만 참석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위원회는 다음달 23일부터 나흘간 홍제동 국사여성황사에서 열리는 단오굿을 해설자와 함께 온라인으로 중계해 시민들이 실시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사투리 경연대회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강릉시와 단오제위원회 관계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덜한 온라인을 활용,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단오제를 세계에 홍보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s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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