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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소나무재선충병 7년 만에 진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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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소나무재선충병 7년 만에 진정세

입력
2020.05.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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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지난 2013년말부터 제주 산지 소나무가 대거 고사하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사태가 7년 만에 진정세로 접어들었다고 11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해 제주지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로 제거한 고사목이 2018년 대비 43% 감소하는 등 소나무 숲의 건강성이 회복돼 ‘극심’ 에서 한 단계 낮은 ‘심’ 지역으로 지정했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8만2,000그루의 고사목을 제거했다. 이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제거한 고사목 14만3,000그루에 견줘 43% 줄어든 것이다. 또 2019년도 사업 기간 중 제거한 고사목 8만2,000그루 중 4만6,000그루는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한 피해목으로 조사했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한 고사목 피해 정도를 ‘극심’ 5만그루 이상, ‘심'’3만~5만그루, ‘중’ 1만~3만그루, ‘경’ 1,000~1만그루, ‘경미‘ 1,000그루 미만으로 구분하고 있다.

제주는 2004년부터 2013년 9월까지 9년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6만9,000그루에 불과해 한해 발생 1만그루 이하의 낮은 단계의 지역이었다가, 2013년 10월부터 피해 고사목이 급격히 늘어 이듬해인 2014년 4월까지 총 54만6,000그루의 피해 고사목이 발생하는 등 극심지역이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소나무 고사목 발생량 분석 및 방제계획 수립을 위해 드론 촬영을 할 예정”이라며 “숲 건강성 확보를 위해 계속적으로 쳬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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