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평균 매출 807만원 그쳐
춘천시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강원 춘천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춘천의 경우 지역 내 2만3,000여곳 사업체 가운데 연 매출 1억원 안팎의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83%에 달해 걱정이 크다.
춘천시는 지역 내 2,000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월 기준 코로나19 영향을 전화 조사한 결과, 월 매출이 80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28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액수다.
“이들 사업체 가운데 적자는 759곳, 어느 정도 유지는 1,016곳, 영향 없음은 225곳으로 파악됐다”는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소상공인의 생활안정과 생업 보호를 위한 경영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예산 104억원을 확보해 업체당 최대 80만원 지원이 핵심이다. 온라인이나 시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강원도 소상공인 생활안정지원금을 신청한 경우 별도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연 매출 1억원 이상의 소상공인은 지난해 동월(2~3월) 대비 매출 2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맞춤형 처방을 통해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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