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반칙에 또 한 번의 반칙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인정할 이유가 별로 없다”며 향후 원(院) 구성 협상에서 상임위원장을 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와서 딴 주머니(별도 교섭단체 유지)를 차겠다고 하는 것은 반칙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임위원장 배정을 안 해줄 수 있다는 것이냐’라는 사회자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은 그 뜻이다. 그래서 (별도로 교섭단체로 남는 것은) 욕만 먹고 실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지난 9일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민주당과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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