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는 음성…의사 조언 따라
밀러 대변인 양성 판정 후 코로나 지휘부 줄줄이 자가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백악관을 덮치면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자각 격리를 시작했다.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코로나 대응 지휘부에 초비상이 걸렸다.
AP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외부 노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집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자신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가 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여러 차례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과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밀러 대변인과의 접촉으로 인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밀러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선임 보좌관의 부인이며 코로나19 브리핑 및 TF 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여한 인사여서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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