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감염 사이버사 하사의 접촉자
클럽 방문 청주 확진자의 접촉자 모두 ‘음성’
충북 괴산의 국군격리시설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격리중인 군인 A(21ㆍ남)씨가 9일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B하사의 접촉자이다.
A씨는 8일 실시한 군 자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9일 발열(38.5도) 증상으로 괴산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실시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A씨는 동료인 B하사가 확진된 이후 군 자체 격리시설인 육군학생군사학교로 이송, 격리 생활을 해와 별도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에서는 청주 서원구에 거주하는 C(22ㆍ남)씨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화점 점원인 C씨는 지난 4일 자정께부터 5일 오전 3시까지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함께 클럽에 갔던 친구(인천 거주)가 확진 판정을 받자 C씨는 무증상 상태에서 보건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았다.
C씨와 접촉한 백화점 동료 직원 14명과 택시기사 1명 등 15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충북도는 지난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된 충북 거주자 23명에 대해 진단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조사가 진행 중이거나 대기 중이다.
도는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이들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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