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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신청사 ‘주교 제1공영주차장’ 자리에 짓는다… 2025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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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신청사 ‘주교 제1공영주차장’ 자리에 짓는다… 2025년 완공

입력
2020.05.10 16:5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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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가 신청사 입지로 최종 결정한 주교동 제1공영주차장 일원(원안). 네이버 지도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가 신청사 입지로 최종 결정한 주교동 제1공영주차장 일원(원안). 네이버 지도

경기 고양시의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에 속도가 붙게 됐다. 1년여를 끌어온 신청사 건립지가 덕양구 주교동 ‘주교 제1공영주차장’ 자리로 결정되면서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는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을 신청사 입지로 최종 결정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에 시청사를 존치함으로써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고 다른 후보지에 비해 싼 토지 매입비 등이 이 같은 입지선정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고양시는 지난해 3월 신청사 건립기금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신청사 건립에 본격 나섰다. 이후 5곳의 후보지를 놓고 숙의를 진행했다.

고양시는 신청사를 2,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양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성남, 용인 시청 수준(전체 면적 8만㎡)으로 지을 계획이다.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 행정적 절차를 마친 뒤 내년에는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신청사의 외형 등 건축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완공은 2025년 목표다.

그러나 일부 반대 여론도 감지된다. 지난달 신청사를 또 다른 후보지였던 대곡역세권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표한 고양시의회 의원 26명은 고양시의 이번 결정을 두고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대곡역이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자유로 등과 가깝고, 경의선과 3호선이 지나는 교통의 중심지여서 신청사 입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해왔다.

고양시는 인구 20만명 때인 1983년 군청시절 지은 건물(덕양구 주교동)을 리모델링해 37년째 청사로 쓰고 있다. 건물이 비좁아 44개 부서 중 25개 부서가 외부 건물을 빌려 사무실로 쓰면서 직원과 민원인의 불편이 큰 상황이다. 건물도 노후해 2003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았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k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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