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숲의 맑은 공기를 도심 속으로…세종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알림

숲의 맑은 공기를 도심 속으로…세종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입력
2020.05.10 10:27
수정
2020.05.10 16:56
13면
0 0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에 외곽 산림의 맑은 공기를 도심 내부로 유입시키고, 오염된 공기는 배출하는 ‘도시 바람길숲’이 조성된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열섬 현상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도심 내 녹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200억원을 쏟아 부어 ‘도시 바람길숲’을 만든다.

이는 범정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기반시설(SOC)에 포함된 사업이다. 도시 외곽 산림의 맑고 찬 공기를 끌어들이고, 도시 내부의 뜨겁고 오염된 공기는 배출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게 사업의 목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바람길숲을 조성하면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미세먼지는 평균 25.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숲 가꾸기, 수종 갱신 등을 통해 외곽 산림을 바람 생성 숲으로 활용한다. 생성된 바람이 도시 내부로 유입되도록 하천과 주요 도로 주변에는 연결숲을 조성한다.

도심 내부에는 유입된 찬 바람이 확산되는 디딤숲과 확산숲을 만든다. 주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생활권 내 유입을 줄이기 위한 차단숲도 들어선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심 내 전체 면적의 52%를 차지하는 공원ㆍ족지 등과 도시 외곽의 산림을 연결,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전문가 자문, 주민설명회, 산림청 컨설팅 등을 거쳐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고, 내년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대훈 시 산림공원과장은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설계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