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차 신인 배우 한소희가 안방극장을 강타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스타가 됐다. 그의 과거 출연작부터 일상 모습까지 일거수일투족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한소희는 지난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다. 이후 ‘돈꽃’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 등에 출연했지만 많은 시청자들에 이름을 각인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다 JTBC ‘부부의 세계’에 출연하면서 첫 회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 김희애(지선우 역)와 팽팽하게 대립하며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으로 시선을 붙들고 있다.
특히 뻔뻔하게 남의 남편을 뺏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고, ‘여다경을 연기한 배우가 대체 누구냐’며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많은 시청자들이 그를 응원하는 상태로, SNS 팔로워도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 촬영장에 도착한 커피차 앞에 서서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커피차에는 팬들의 애정이 담긴 응원 문구가 곳곳에 적혀 있다. “우리가 미치겠는 건 한소희 여다경 둘 다 사랑한다는 거야” 등의 센스 있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광고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한 스포츠브랜드가 뮤즈로 한소희를 발탁했는데,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줄 아는 배우 한소희의 모습이 ‘나를 위한 편안함’을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해 뮤즈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밤 방송된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에게 모든 것을 듣고 충격 받은 여다경(한소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을 데리러 온 지선우를 향해 여다경은 “당신 집착이 준영이를 망치고 있다. 조금만 이성적으로 생각할 순 없냐”고 다그쳤고, 지선우는 “준영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네 가정을 지키고 싶어서 아니냐. 이태오가 흔들리는 거 보고 불안했던 거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여다경은 “내 결혼은 다르다”고 부정했지만 지선우는 여다경에게 “이태오, 나랑 잤다”고 말해 큰 충격을 안겼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