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현이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Extracurricular)’에서 규리 역을 연기한 박주현은 8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 이야기를 전했다.
박주현은 지난해 촬영한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tvN ‘드라마 스테이지-아내의 침대’와 올해 tvN ‘반의반’에 이어 ‘인간수업’에서 보여준 박주현의 존재감은 말 그대로 혜성 같은 등장이었다. 시청자들과 만나기 이전에 박주현이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을까.
이 같은 질문에 박주현은 “어릴 때부터 예체능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다. 연기에 처음 흥미를 가진 건 고등학생 때 뮤지컬 ‘캣츠’의 오리지널 캐스트 내한공연이었다. 연기의 힘을 느꼈고, 제 남은 인생을 투자할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며 더 다양한 작품을 만난 박주현은 “사투리로 대학 입시를 치렀다. 입학 후 2년 간은 외부 활동 대신 단편 및 독립영화 위주의 작업을 주로 했다. 학교에서 공연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스스로 찾아갔다. 한예종 선배들 중 존경하는 분들이 많고,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번 ‘인간수업’에서도 또래 배우들과 함께 연기한 박주현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즐겁고 재밌게 촬영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기억했다.
첫 주연작에 대한 감정은 어땠을까. 박주현은 “준비 과정이 다 새롭고 꿈만 같은 일이었다. 많은 스태프 분들의 도움 덕분에 너무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해나갈 박주현은 “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너무 많다. 액션과 걸크러쉬 분위기도 좋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또한 “SNS 아이디에도 ‘매력적인’이라는 뜻의 영단어를 넣었다.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도 매력적으로 흡인력 있게 표현하는 과정이 재밌다. 계속 매력적인 배우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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