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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표 주일대사 “한일 협력, 코로나 위기서 더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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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표 주일대사 “한일 협력, 코로나 위기서 더욱 중요”

입력
2020.05.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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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1주년 소회서 협력 강조

양국 현안엔 “대화 통한 해결”

남관표 주일대사가 지난해 9월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열린 ‘한일 축제 한마당’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남관표 주일대사가 지난해 9월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열린 ‘한일 축제 한마당’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남관표 주일본 한국대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한일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 대사는 이날 주일 특파원단에 배포한 ‘부임 1주년 소회’에서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가장 가까운 한일 양국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 대사는 9일로 일본 부임 1년을 맞는다.

남 대사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인도에서 급성 백혈병을 앓던 한국 어린이가 일본의 협조로 일본항공(JAL) 특별기 편으로 도쿄를 경유해 무사히 귀국한 사례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최근 제3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양국 재외국민 귀국 지원 과정에서 한일 간 활발한 협력은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양국 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대사는 “현재 민간 차원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노력이 현지를 중심으로 우리 동포, 진출 기업, 민간단체 간에 이루어지고 있다”며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수 있도록 주일한국대사관에서가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한일 양국 간 현안과 관련해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정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양국 간 서로 다른 입장을 출발점을 해, 상호 존중 원칙을 바탕으로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부임 후 활동에 대해선 “일본 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면서 양국 간 더욱 폭넓은 대화와 소통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이낙연 국무총리, 11월 문희상 국회의장 방일에 이어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정상 간 양국관계의 중요성과 대화를 통한 조기 문제 해결의 의지와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을 성과로 꼽았다.

남 대사는 “올해 일본 국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우선순위에 두고 준비를 해 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대화와 교류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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