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용인 66번 확진자와 함께 이태원 클럽을 다닌 안양 확진자 23번 A(31)씨의 동선이 공개됐다. A씨는 확진 전 대중교통을 이용해 의왕과 부천, 서울 등을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한 안양시장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58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 가족과 함께 범계역까지 이동 후 시내를 돌아다니다 오후 4시까지 의왕시와 부천시를 다녀왔다.
이어 차량을 집에 두고 도보를 이용해 인덕원역으로 이동,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 갔다가 5일 오전 1시쯤 광명 지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21분쯤 다시 집을 나선 뒤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갔다가 오후 9시 30분쯤 지하철을 이용해 인덕원역에서 내렸으며 오후 10시 17분쯤 집에 도착했다.
다음날인 6일 오전 함께 여행과 이태원 클럽을 다녔던 B(29)씨가 용인 66번 확진자가 됐다는 소식에 A씨는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안양 동안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했으며 7일 오전 7시 30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시는 A씨와 접촉한 부모의 검체를 채취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왕과 부천, 서울 지역 내 A씨 동선은 해당 지자체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시도 A씨가 이용한 택시 기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을 접한 부천시는 A씨의 이동경로를 파악한 결과 부천에서 2명과 접촉한 것을 확인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지난 4일 오후 2시께 부천 한 카페를 방문했다”며 “당시 모친과 함께 카페를 찾았으며 2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이들 접촉자 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해당 카페에 방역작업을 했다”며 “A씨 모친은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자 2명은 아직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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