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47년에는 전체 가구 중에서 65세 이상 고령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남은 24.6%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8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전남지역 고령자 1인 가구는 10만4,860가구로, 총 가구 대비 14.2%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광주 지역은 6.9%(4만464가구)로 조사됐다. 오는 2047년에는 전남 24.6%, 광주 17.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전남 23.1%, 광주 13.7%이다.
지난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 중 주택의 비중은 전남 98.3%, 광주 98.1%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남의 경우 단독주택이 82.2%, 광주는 아파트가 60.6%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의 본인 건강에 대한 평가 결과 전남은 69.0%가, 광주는 56.2%가 ‘나쁘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 인식 조사에서는 전남은 37.2%가, 광주는 33.6%가 ‘느낀다’고 답했다.
생활비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본인 부담’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고 정부와 사회단체,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이 뒤를 이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자 1인 가구 추이와 생활상을 분석한 자료인데 관련 정책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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