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자동차 부품 업체 '젠텍스(Gentex)'와 함께 손을 잡고, 카메라를 기반으로 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립한다.
최근 자동차 브랜드들은 차체 외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주행 중 차량 외부의 상황을 보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시작된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의 가장 발전된 케이스는 캐딜락의 리어 뷰 카메라다. 실제 캐딜락은 차체 후방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할 뿐 아니라, 카메라 각도, 줌-인, 줌-아웃과 밝기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캐딜락에 이어서는 재규어 '클리어 사이트'도 시장에 안착한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클리어 사이트 역시 캐딜락의 리어 뷰 카메라와 같이 후방을 비추는 카메라를 장착하고, 이 영상을 룸미러에 드러내 후방을 밝히는 기능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스턴 마틴과 젠텍스 역시 애스턴 마티의 차체 외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룸미러에 투영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데모카로 공개된 차량을 보면 리어 윈도우 상단 트림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룸미러로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젠텍스가 공개한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은 아웃 사이드 미러 쪽에도 추가적인 카메라를 장착해, 룸미러 양끝에 사이드 미러로 보이는 모습도 함께 드러내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다. 화질이나 시야각 등에 대한 부분은 따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캐딜락의 리어 뷰 카메라 미러와 같이 작은 조작으로도 전통적인 룸미러 및 아웃 사이드 미러와 '카메라 모니터링'을 오갈 수 있도록 해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다. 다만 작은 룸미러에 세 개의 영상이 동시에 투영되어 '구분'이 어렵게 느껴진다.
일부에서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이 아웃 사이드 미러, 룸미러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제법 오랜 시간이 흐를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고, 또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순간부터는 해당 요소들이 '삭제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 당장의 소비자들을 위한 브랜드의 특별한 기술로 제시되기에 매력적인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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