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래퍼가 대마초를 피운 뒤 여성을 쫓아가는 등 이상 행동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남성 4인조 그룹 M.I.B 소속 래퍼 김기석(30ㆍ활동명 영크림)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9일 밤 서초구의 한 상가 지하에서부터 모르는 여성을 따라가며 횡설수설하고, 부동산 사무실을 찾아 “빌딩을 사겠다”고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상가 인근에서 김씨를 찾아 체포했다.
경찰이 김씨에 대해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호기심에 대마초를 피워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초 유통이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