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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창 교수, 네이버 ‘열린연단’ 새 시리즈 ‘문화 정전’ 기조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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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창 교수, 네이버 ‘열린연단’ 새 시리즈 ‘문화 정전’ 기조 강연

입력
2020.05.07 16:05
수정
2020.05.08 08:5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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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한국일보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제로 대담 중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고영권 기자
지난달 29일 한국일보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제로 대담 중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고영권 기자

한국 지성계를 대표하는 인문학자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동ㆍ서양의 ‘문화 정전(正典)’들을 다루는 네이버 ‘열린연단’ 새 시리즈의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김 교수는 9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철학ㆍ문학ㆍ역사ㆍ종교 등 분야의 동ㆍ서양 고전 저작들이 세계 문명이 형성되는 데 어떻게 수용됐는지를 강의한다. ‘문화와 문화 정전’을 주제로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매주 토요일 이어질 릴레이 석학 강연의 총론 격이다.

6개 섹션으로 나뉘는 석학 강연은 총 52회다. 논어 등 사서와 금강경, 실학 등 동아시아 문명의 정전부터 근대 과학과 서양 근대 문명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나 홉스ㆍ루소ㆍ칸트ㆍ헤겔 등의 대표 저작들까지, 인류가 쌓아 온 지적 자산들을 살핀다.

강연자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성염 전 교황청 대사, 이진우 포항공대 석좌교수,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물리학) 등이다. 열린연단 자문위원장인 김우창 교수는 “문화 정전들이 오늘 우리의 삶ㆍ사고의 관행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가 검토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강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고 열린연단 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

열린연단은 각 분야 석학인 7명의 자문위원이 강연 기획부터 연사 섭외, 강연 진행까지 직접 주도하는 강연 프로젝트다. 2014년부터 패러다임, 윤리, 근대성 등 매년 다른 주제로 한국 사회에 문화적 화두를 던져 왔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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