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창원시-거제시 공동협력
‘경쟁→ 상생’ 구도로 전환
교통 인프라 개선 공동 노력 등
경남도와 창원ㆍ거제시가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수 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변광용 거제시장은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ㆍ교통ㆍ해양 등 체계적인 관광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사회기반시설들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는 △문화ㆍ관광 사업 협업을 통한 관광 활성화로 지역발전 추진 △지역 간 상호교류 활성화와 주민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국도5호선 해상 구간의 조속한 착수 등 교통 인프라 개선 공동 노력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특화된 고품격 관광단지 조성 및 사회기반시설 확충 협력 △관광단지 및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통합관광체계 구축 △통합관광벨트 조성에 필요한 민간투자사업 실현 방안 등의 내용을 담았다.
도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이자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창원과 거제 지역의 어려움 극복과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해 이들 지역을 하나의 교통ㆍ관광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구축 모델’을 양 시에 전략프로젝트 형태로 제시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약을 이끌어 냈다.
이번 협약으로 지자체별로 추진 중인 교통ㆍ관광산업을 하나의 벨트로 연결해 새로운 관광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교통ㆍ관광 인프라 확충 및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창원과 거제는 그 동안 제조업의 메카로 알려지고 기여해왔지만, 그에 못지않게 뛰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제조업 활황으로 잠시 미뤄두었던 관광산업에 집중해 해양관광의 메카로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별 시ㆍ군 차원의 대응보다 힘을 합해 권역 단위로 협업하게 되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고, 더 나아가 동남권 관광의 중심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상생협력 의미를 강조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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