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로 계획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국가균형발전 선언 16주년 기념식’이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국가균형발전 선언 기념식은 2004년 1월 29일 참여정부의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개막선언일’을 기념해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도시인 세종시에서 매년 개최돼 왔다.
올해도 지난 2월 세종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시가와 장소 모두 바뀌었다.
세종시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노무현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매래, 코로나19 이후 균형발전’을 주제로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선 청년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을 주제로 균형발전 청년 서포터즈 선언문 발표 및 발대식을 가졌다.
2부 기념식에선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이춘희 시장 인사말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 시장은 “지방화와 균형발전의 새로운 10년을 맞아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확실한 행정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전국 혁신도시를 새로운 발전 중심축으로 함께 키우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국가균형발전의 최전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위는 이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끌어 온 우수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기업에 대해 포상했다. 시상식에선 충북도와 부산광역시, 충남 홍성군 등 7개 지자체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2개 공공기관, ㈜에이스원 등 3개 기업이 수상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미래지역, 코로나19 이후의 균형발전’을 주제로 이 시장과 김 위원장, 유 이사장,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특히 참여정부 정책 복원과 기강 확립, 예비타당성 검토 면제,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등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과 지역경제 살리기, 교육, 농촌정책, 문화관광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패널들은 이를 토대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도전과제와 대안, 향후 균형발전의 주요과제 등도 짚어봤다.
이날 행사는 ‘생활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차원에서 참석자를 100명 이하로 최소화하는 대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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