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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끄떡 없는 수입차…4월 판매 전년比 25.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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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끄떡 없는 수입차…4월 판매 전년比 25.9% 성장

입력
2020.05.07 13:04
수정
2020.05.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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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 람보르기니 제공
람보르기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 람보르기니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국내 수입차 시장은 25% 이상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대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브랜드 성장세가 돋보였다.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내놓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수입차 시장 성장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2,945대로, 지난해 4월 보다 25.9%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1~4월 수입차 누적 신규등록도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7만7,614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이탈리안 슈퍼카 ‘람보르기니’였다. 람보르기니는 26대를 신규 등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420% 성장했다.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도 지난달 1,018대를 신규 등록하며 203% 성장을 기록했다. 영국 황실차로도 유명한 ‘벤틀리’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3.3% 성장한 17대를 신규 등록했다.

폭스바겐 7인승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7인승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신규등록 상위권은 독일차가 독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6,543대를 신규 등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인 BMW는 5,123대를 신규 등록하며 지난해 4월보다 58.8% 성장했다. 아우디(2,043대)와 폭스바겐(1,345대)은 나란히 3위, 4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4월 단 한대도 팔지 못했던 ‘설움’을 씻어냈다.

개별 모델 신규 등록대수는 폭스바겐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구안2.0 TDI’가 1,180대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CLA 250 4매틱’(706대), BMW ‘520’(687대), 벤츠 ‘E300 4매틱’(673대), 벤츠 ‘GLC 300 4매틱’(613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수입차 시장이 성장한 배경으로 정부의 개소세 70% 인하 정책, 브랜드별 대규모 프로모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승용차 개소세를 5%에서 1.5%로 감면한 이후 내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한일 경제전쟁 이후 일본 수입차 판매 추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한일 경제전쟁 이후 일본 수입차 판매 추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일본차 부진은 10개월 연속 이어졌다. 지난달 일본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4.4% 감소한 1,259대에 불과했다. 렉서스(-68.3%), 도요타(-62.8%), 혼다(-68.6%), 닛산(-34.2%), 인피니티(-73.5%) 등 모든 브랜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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