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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영혼수선공’, 5%대 시청률로 지상파 드라마 1위…힐링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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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영혼수선공’, 5%대 시청률로 지상파 드라마 1위…힐링 통했다

입력
2020.05.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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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수선공’이 높은 시청률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KBS2 화면 캡처
‘영혼수선공’이 높은 시청률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KBS2 화면 캡처

누군가의 인생 드라마가 될 ‘영혼수선공’이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극본 이향희/연출 유현기) 1·2회는 수도권 기준 4.8%와 5.6%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방송된 지상파 드라마 중 1위의 기록이다. 최고 시청률은 엔딩 신이 기록한 6.6%였다.

첫 방송에서는 괴짜 정신과 의사 이시준(신하균 분)과 인생의 황금기를 눈앞에 두고 뜻밖의 사건과 마주하는 한우주(정소민 분)의 아찔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시준은 환자인 오유민(위하준 분) 동일(김동영 분)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괴짜 행보를 보였고, 이를 통해 환자의 마음을 쓰다듬었다.

그런가 하면 10년 무명 끝에 시상식에 초대된 뮤지컬 샛별 우주는 꿈의 그리던 순간,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다. 시상식 생방송 중 등장한 망상장애 환자 동일로부터 체포당하는 아찔한 사건에 휘말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자친구로부터 배신까지 당한 우주는 절체절명의 순간 괴짜 의사 시준과 마주해 두 사람의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본격적으로 정신건강의학을 다루는 ‘영혼수선공’은 신체증상장애부터 망장장애까지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면서 상징적으로 묘사해 시청자들 사이 공감대와 안타까움을 형성했다. 특히 반전 전개와 재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코믹하고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펼쳤다.

신하균은 맞춤옷 입듯 시준으로 갈아입으며 안정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했고, 정소민은 180도 연기 변신을 이뤄내면서 한편으로 애잔함과 슬픔까지 자아냈다. 이에 두 사람의 연기 케미스트리로 완성될 앞으로 괴짜 의사 시준과 간헐적 폭발장애를 앓는 우주가 강렬하게 얽히면서 이어질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신하균 정소민과 태인호 박예진 등이 선사할 힐링 매직 ‘영혼수선공’ 3·4회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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