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야심작 ‘LG 벨벳’이 런웨이에 섰다. 7일 오전 10시부터 유튜브 생중계로 시작된 공개 행사에서는 LG 벨벳을 손에 쥔 모델들의 워킹이 펼쳐졌다. 이들의 패션은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란 별명을 가진 한혜연씨가 LG 벨벳 4가지 색상과 어울리도록 직접 연출했다. LG 벨벳의 마케팅 포인트를 지금까지의 LG폰과는 다른 디자인, 독특한 색상으로 잡은 LG전자는 고심 끝에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 콘셉트를 패션쇼로 잡았다.
이날 런웨이에 선 모델들은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4가지 LG 벨벳 색상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제품에 줄을 달고 어깨에 매는 크로스백 스타일을 연출하는 등 LG 벨벳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소화됐다.
스타일링을 맡은 한혜연씨는 “스마트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LG 벨벳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며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보고도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 이유는 ‘디테일’인데, 작은 제 손에도 착 감기는 디자인에서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런웨이 이후에는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디에디트’와 ‘영국남자’가 나와 LG 벨벳 기능을 전달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정보기술(IT) 분야 유튜버인 디에디트는 ‘타임랩스’, ‘보이스 아웃포커스’ 등 카메라 주요 기능 사용법을 전달했고, 일상생활 영상을 주로 올리는 영국남자는 요리 영상을 LG 벨벳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국남자는 “대화면 스마트폰은 대체로 너비가 너무 넓어 한 손으로 쥐기 불편하지만 LG 벨벳은 큰 화면이지만 한 손 조작이 아주 편하다”고 호평했다.
LG 벨벳은 오는 15일 정식 출시된다. 이에 앞서 이동통신 3사는 8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예약 구매자들에게는 소독기, 마사지기, 무선충전기 등 경품이 제공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는 LG전자 스타일러, 프라엘 마스크를 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과 더불어 와인셀러, 빔프로젝터, 냉장고 등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LG 벨벳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LG전자는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LG 벨벳을 구매하고 24개월 사용 후 반납하는 조건으로 출고가의 최대 50%(44만9,900원)를 할인해 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스마트폰은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화장품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이다”며 “LG 벨벳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 가치가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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