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그 어떤 브랜드보다 명확하고, 또 강렬한 아이엔티티를 갖고 있는 스포츠카 브랜드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유지, 그리고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판매 모델은 절실했고 이러한 고민은 해치백 스타일의 4도어 모델, ‘포르쉐 파나메라’와 SUV 사양이 ‘카이엔’ 등으로 이어지게 됐다.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Q7 등은 물론이고 폭스바겐 그룹의 대형 SUV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PL71, PL72 그리고 MLB 플랫폼을 이어 받은 카이엔은 어느새 3세대에 이르게 되었으며, 포르쉐의 주요한 판매 사양으로 자리잡으며 시장에서의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은 말 그대로 ‘포르쉐의 믿는 구석’이라 할 수 있다.
2003년 데뷔했던 초대 카이엔은 ‘포르쉐 SUV’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장에서 충분히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고, 시장에서의 기반을 쌓으며 브랜드의 성장 견인의 가능성을 엿보았다. 그리고 2011년 데뷔한 2세대 카이엔은 포르쉐의 진정한 캐시카우로 자리잡으며 ‘브랜드의 활동’에 있어 든든한 ‘믿는 구석’이 되었다.
MLB 플랫폼 위에 그려진 3세대 카이엔
3세대 카이엔은 폭스바겐 그룹의 최신 플랫폼 중 하나인 ML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넉넉한 체격을 자랑한다. 실제 카이엔은 4,925mm의 전장을 갖췄고, 전폭과 전고 역시 1,985mm와 1,700mm로 다듬어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듯, 2,985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포르쉐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다냈다. 포르쉐의 절대적인 아이콘 911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이어 받아 4-포인트 헤드라이트와 날렵한 보닛과 큼직하게 연출된 프론트 그릴을 중심으로 포르쉐의 매력이 돋보이는 프론트 엔드를 갖췄다.
이와 함께 측면에서도 포르쉐의 실루엣을 SUV의 그릇 위에 효과적으로 연출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사양에 따라 20인치 이상의 다양한 알로이 휠들이 각 트림 및 고객 선택에 따른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할 수 있다.
후면에서는 최신의 포르쉐들이 선보이고 있는 가로로 긴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최신 포르쉐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계승할 뿐 아니라 디자인 적인 안정감, 그리고 SUV에서 더욱 돋보이는 포르쉐 고유의 매끄러운 실루엣이 가진 매력을 한층 강조한다.
포르쉐의 기술을 마주하다
포르쉐 카이엔의 실내 공간은 ‘SUV’라는 플랫폼 위에 최신의 포르쉐의 감성과 기술, 그리고 의지가 명확히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이라는 표현처럼 포르쉐 특유의 평평한 대시보드와 그에 맞춰 깔끔히 다듬어진 센터페시아가 실내 공간의 안정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포르쉐 고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스티어링 휠과 SUV의 감성을 살린 센터터널이 이어지며’포르쉐 SUV’의 존재감을 한층 강조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거대한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이 PCM과의 합을 이뤄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며 디지털 디스플레이 패널과 아날로그의 감성이 공존하는 클러스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된다.
넉넉한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1열 공간은 물론이고 2열 공간의 충분한 여유를 제시한다.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시트는 탑승자 모두에게 충분한 공간의 여유를 제시하며, 우수한 착좌감을 통해 일상의 주행은 물론이고 장거리 주행에서도 충분한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SUV 특유의 높게 그려진 프로포션을 기반으로 우수한 개방감을 누릴 수 있도록 큼직한 윈도우 실루엣, 그리고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더해 운전자는 물론이고 탑승자 모두가 주행 중 더욱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적재 공간에서도 충분한 여유를 갖췄다. 실제 포르쉐 카이엔의 트렁크 게이트 안쪽에는 745L의 적재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2열 시트의 4:2:4 분할 폴딩 기능이 더해져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더욱 넓은 적재 공간(1,680L)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포르쉐 카이엔은 다양한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에도 제 몫을 다한다.
우수한 퍼포먼스의 포르쉐 SUV
포르쉐 카이엔의 보닛 아래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마련되어 있어 전세계 수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포르쉐는 카이엔과 카이엔 E-하이브리드, 그리고 카이엔 S 등을 기본 사양으로 마련하였으며, 고성능 디비전에서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품고 있는 카이엔 터보, 그리고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 등이 마련되어 성능에 대한 갈증을 충분히 해소시킨다.
기본 사양인 카이엔은 340마력과 4.59kg.m의 토크를 내는 V6 터보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6.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전기 모터를 더해 합산 출력 462마력을 자아내는 카이엔 E-하이브리드도 눈길을 끈다.
포르쉐는 단순히 강력한 성능 외에도 오프로드 등과 같이 운전자에게 제시되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최적의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도록 드라이빙 모드를 섬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사양에 따른 에어서스펜션 시스템과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 및 주행 제어 시스템 등이 더해져 주행의 가치를 높인다.
여여기에 고성능 모델에 대한 갈증이 있는 이들을 위해 카이엔 S는 440마력을 내는 V6 2.9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시장에 공개했으며, 하이엔드 퍼포먼스 사양인 카이엔 터보는 최고 출력 550마력과 78.6kg.m의 압도적인, 슈퍼카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V8 4.0L 트윈터보 엔진과 8단 PDK, 그리고 AWD 시스템의 조합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4.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도록 해 ‘슈퍼 SUV’의 존재감을 자랑한다.
한편 포르쉐는 카이엔 터보 S를 기반으로 전기모터의 힘을 더한 포르쉐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 함께 마련해 강렬함을 뽐낸다. 실제 포르쉐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V8 4.0L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을 통해 최고 출력 680마력의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운영 효율성의 매력을 자랑한다.
더욱 강렬한 포르쉐 아이덴티티
초대 카이엔이 시장을 놀라게 했고, 2세대 카이엔이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면 3세대 카이엔은 포르쉐 SUV를 통해 제시되는 포르쉐 아이덴티티를 그 어떤 차량보다 강렬하게 제시하고 있다. 처음의 등장은 ‘바이러스의 변종’처럼 느껴졌을지 몰라도, 이제는 카이엔은 그 어떤 존재보다 강렬하고 또 매력적으로 포르쉐 바이러스를 알리는 존재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