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가 7일 결정된다. 김태년ㆍ전해철ㆍ정성호(기호순) 의원간 3파전이다. 임기는 1년이다. 새 원내사령탑은 합당되는 더불어시민당 소속 의원(17명 중 용혜인ㆍ조정훈ㆍ양정숙 제외)을 포함해 177석의 당을 이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한다. 민주당 소속 당선자 163명이 투표에 나선다. 후보간 정견발표(10분)가 먼저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82명)가 없으면 1ㆍ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경선은 당권파 친문(김태년)과 친문 핵심(전해철) 비주류(정성호) 간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68명(41.7%)에 이르는 초선 당선자의 표심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6일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도 후보자들은 일제히 초선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당을 안정과 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원내대표 후보”라며 “문재인 정부 초기 공약 설계를 주도했던 경험을 살려 반드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통합’ 에 방점을 찍었다. 전 의원은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냈다는 점과 문재인 대통령 측근이라는 사실을 부각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당정청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결론을 내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진정성 있게 야당을 끌어내는 것은 여당의 책임”이라며 “저는 야당과 신뢰관계를 갖고 있다”고 대야 관계에 있어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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